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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인류학과와 민속학과 통폐합에 대한 호소문(2010/07/1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018
한국 민속학을 사랑하고 발전을 기원하는 전국 민속학회 회원님들께 호소합니다!

지난 주 7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 교학처의 학칙개정안이 공포되었습니다. 그 속에는 그 동안 저희 민속학전공교수와 학생들을 비롯하여 교수협의회가 줄기차게 반대하여 왔던 인류학전공과의 통합안이 상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원내교수서명운동 결과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듯이, 저와 원내 교수들은 이 개정안이 통과되어서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가장 직접적 피해를 입게될 학생들 또한 매우 두려움과 좌절감 속에서 절대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후반부터 올해 전반까지는 인류학전공 속으로 민속학전공을 흡수통합한다는 방안을 강요하여 민속학 폐지에 나섰다가 이것이 막히자, 이번 개정안에서 단순히 명칭 결합만 하는 것처럼 기만하고 있습니다만, 매우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과정을 거쳐 상정된 입안이기에, 저희로서는 이를 규탄하고 결사 반대를 천명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원내 16개 전공 중 매우 우수한 경쟁력을 가졌고 지난 30년간 정문연 개원시절부터 민족의 전통과 문화 연구에 매진하여 온 정통 전공인 저희 민속학전공이 학문적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고 학문의 자유와 자기 독립적 존속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간곡히 엎드려 부탁드립니다. 지금 보내드리는 다음 문건을 읽어보시고 풍전등화에 있는 저희 민속학전공의 처지를 헤아려 수호하고 되살려주시는데 힘을 보태주실 것을 간청합니다.

1. 민속학전공 통합에 관한 학칙개정안 반대 의견서

2. 한중연 민속학전공 수호를 위한 결의

3. 학문의 자유와 전공 자존을 원하는 한중연 민속학전공 교수와 학생들의 입장

4.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의 반대성명서 (원내 게시판)

5. 한국역사민속학회의 반대 성명서 (원내 게시판)

6. 학생들의 반대 의견서 (원내 게시판)

지금부터 가장 힘든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 부디 가장 어려울 때 지지성명, 지지의견의 손길 내밀어 주십시오.

주변에 이 사정을 널리 알려주시고, 한중연 게시판에 여러 민속학회 회원님들의 작은 생각 하나라도 남겨,

저희 민속학전공이 온전히 희망으로 살아남을 수 있게 하여주시기를 엎으려 부탁드립니다.

2010. 7. 16

민속학전공 교수 김일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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