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민속학회는 1990년 3월, 역사학과 민속학, 종교학, 인류학, 사회학 등 여러 분야의 소장 학자들이 학제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해 창립되었습니다.
우리 학회는 당시까지 인문학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민(民)'의 역사상을 밝혀낼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한국사의 발전 과정에서 민이 창출한 여러 가지 생활양식인 '속(俗)'의 다양성에 주목하여 역사문헌과 현장 연구를 융합한 연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학회는 역사학, 민속학, 국문학, 문화인류학, 종교학, 예술사 등 여러 학문분야를 망라하는 동시에 전근대와 근현대를 아우르는 연구자의 연대와 실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한국 인문학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에 대처하면서 학문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며 그 깊이를 심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출범 이래 2024년까지 272회의 월례발표회를 개최하며 학술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학술지 『역사민속학』을 67호까지 발간하여 역사민속학의 연구 방향과 민중생활사, 지역사와 지역문화, 일생의례와 세시의례, 지역축제, 공예와 연희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학문적 논의를 전개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회는 전현직 회장단과 임원진의 협력과 회원들의 관심에 힘입어, 학계의 발전과 연구자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성과를 축적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